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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의 골조 - 목조주택 공부 내가 살고싶은 집은 따뜻하고 환하고 바람이 잘 통하는 집이다. 그래서 집을 보러 다닐 때 이 세 가지 조건을 기본으로 층고나 창호, 바닥재, 각 공간의 구조를 중심으로 보았다. 그런데 직접 집을 지으려고 하니 더 많은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만일 집을 지으려고 하지 않았다면 콘크리트 구조인지 목구조인지 등은 신경도 쓰지 않았을 것이다. 집을 지으려면 일단 뼈대를 세워야 하는데 이 뼈대의 재료를 구조재라고 한다. 구조재에는 나무, 콘크리트, 황토, 스틸, ALC블럭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콘크리트든 나무든 별 상관없다고 생각했는데 나무가 좀 더 친환경적이라는 소리에 목구조 집을 지어야 하나 싶었다. 목구조라고 해도 시멘트를 아예 안 쓸 수는 없고 내장재를 시공할 때 사용하는 접착제나 타일, 도기, 벽돌.. 2020. 9. 3.
집 짓기 준비 아직 땅도 사지 못 했지만 집을 짓기 위해서 이것 저것 조금씩 알아보고 공부를 하고 있다. 집 지은 사람들의 책을 보다보면 한결같이 그런 이야기가 나온다. 설계가 중요하니 설계는 꼭 건축가에게 맡겨서 해야 하고 평당 공사비로 건축비를 산정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나는 지금까지 건축사는 찾아가지 않았고 두 세군데 시공사와 상담을 해 보았다. 시공사 모두 평당 건축비로 설명을 해 주었고 자재를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가격이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집을 지을 생각을 하기 전에 타운하우스며 단독주택이며 많이 찾아다녔었는데 그 중 한 타운하우스가 꽤 마음에 들었다. 그동안 봐 왔던 집들에 비해서 자재 퀄리티며 인테리어 디자인에 꼼꼼히 신경을 쓴 모습이 돋보이는 집이었다. 그런데 너무 좋은 자재를 쓰지 않아도.. 2020. 8. 30.
아파트 거실 인테리어 이런 느낌의 거실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거실 인테리어를 계획하면서 수 많은 이미지들 중에서 골랐던 사진이다. 이런 분위기를 내려면 일단 집이 넓어야 한다. 34평 우리 아파트 거실을 이런 느낌으로 만들려면 가진 짐의 절반 이상을 내다 버려야 할 것이다. 그리고 보통의 아파트라면 아무리 천장을 노출해도 저 정도 높이가 나오지 않을 것이다. 비교적 현실적인 사진이랄까, 이렇게 큰 탁자를 가운데 두고 벽 쪽으로 수납장을 두기로 했다. 가구박람회나 인테리어 박람회를 꽤 찾아다니며, 도움도 얻었지만 예쁜 것들을 자꾸 보다 보면 가지고 싶어지는 어리석은 인간. 왠지 큰 소파가 하나 생겨버렸다. 이미 4인용 소파가 멀쩡히 있는데도. 아무튼 당연히 새로 산 소파도 거실에 두기로 했다. 거실창 앞에는 루버셔터를 달기로 .. 2020. 8. 18.
아파트 주방 인테리어 주방에 대해서는 원하는 게 아주 많았다. 물건이 많은 곳이기도 하고 요즘엔, 정신차려보면 하루종일 주방을 벗어나지 못 하는 날도 간혹 있는 걸 보면 주방 구상은 열심히 하는 게 맞는 것 같다. 바닥은 화려한 타일로, 상부장 없이 벽과 싱크대 상판은 하얗게. 주방가구는 나무무늬가 보이는 목재로 꾸미고 싶었다. 이미지 사진처럼 문을 달면 좋겠지만 우리 집은 주방공간이 좁으니 문이 있으면 너무 답답할 것 같아서 뺐지만, 지금 다시 보니 저런 문이라면 가격이 어마어마해서 못 했겠다(우리집은 저렇게 층고도 높지 않고 저런 큰 창도 없고 블라블라). 상부장을 빼는 대신 수납장을 한쪽에 크게 넣고 냉장고는 최대한 안 보이는 자리에 두기로 했다. 이 물건은 여기 두고 싶고 저 물건은 저기 둬야 하고, 그동안 이런 게 .. 2020. 8.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