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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다11

칭찬은 아이를 망친다? 아이를 칭찬으로 키워야한다고, 많은 육아서들이 말한다. 확실히, 칭찬보다 꾸중을 많이 받으면 아이들은 반항을 하거나 마음을 닫고 부모의 말을 듣지 않게 되는 듯 하다. 칭찬이 정답? 그러나 혼내고 싶은 상황에서조차 칭찬이 가능할까. 현실적으로 매일매일 부대끼며 일상을 보내는데 어떻게 칭찬만 하면서 사나. 숙제는 쳐다도 안 보고 나가 놀려고만 하고 게임만 계속 하고 있고 엄마아빠 말은 들은 척도 안하는데. 정답은 감탄 부모가 집요하게 채근하지 않아도 스스로 알아서 공부하는 아이로 키우는 건 불가능한 것일까. 대놓고 칭찬을 했을 때 이것이 긍정적인 의욕으로 이어지는 것은 대체로 초등학교 4~5학년까지이다. 그 이상 나이를 먹으면 '잘했네!'하고 칭찬 받았을 때 오히려 애취급을 당했다고 느끼는 아이의 비율이 .. 2021. 3. 31.
아이를 자립시키는 어리광 망치는 어리광 의존과 자립 사이 아이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보호자(부모)에게 '의존'하여 살아간다. 그리고 차츰 성장해가면서 조금씩 '자립'해서 혼자 밥을 먹게 되고 혼자 화장실도 갈 수 있게 된다. 행동의 자립은 이렇게 눈에 보여 알기 쉬운데 보이지 않는 마음의 자립은 어떨까. 우리 아이의 마음은 잘 자라고 있는걸까. 자립으로 가는 어리광 부모는 아이에게 밥을 먹이고 기저귀를 갈아주고 씻겨주고, 모든 것을 해 준다. 아기는 삶의 모든 것을 부모에게 의존한 상태로 자라나는데 이런 상황은 아이를 '안심'시키는 동시에 부모에게 '어리광'을 부리는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아이는 안심과 어리광 사이에서 성장하다가 점차 다른 기분을 느끼기 시작한다. 부모가 주는 안심속에서 내 맘대로 되지 않는 '부자유'를 실감하는 것이다. 아이.. 2021. 3. 30.
아이를 잘 가르치는 부모 일상생활 중에 문득 어떤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경우가 있다. 퀴즈 프로그램을 보다가 정답이 바로 떠오르는 때도 있다. 만일 그 아이디어나 정답을 다른 사람이 알려주었다면, 스스로 생각해 냈을 때 만큼의 쾌감을 느낄 수 있을까. 아이들이 무언가를 배울 때도 마찬가지다. 스스로 답을 알아내야 제대로 된 기쁨을 느낄 수 있다.부모가 아이를 잘 가르치고 싶은 나머지 정답이나 푸는 방법을 알려준다면 배움의 가장 큰 즐거움을 뺏는 것이나 다름없다. 즐겁지 않으니 아이는 공부가 싫어지고 부모는 그 모습에 애가 탄다. 머리는 좋은데 공부를 안해서 성과가 안 나는 것 같고, 맘만 먹으면 우리 애가 뭐든 해낼 수 있을 것 같은데 맘을 왜 안 먹는건지 답답해지고, 공부하라고 화를 내게 되고... 아이를 잘 가르치는 부모의 공.. 2021. 3. 30.
공부하라고 하면 공부하나? 공부하라고 하는 부모, 하지 않는 부모 소위 명문대에 아이들을 보낸 부모는 '공부해'라는 말을 안한다던데. 그래서 공부하라는 말 꾹 참으면서 아이가 어떻게 하는지 지켜보고 있자면, 아무리 기다려도 아이는 전혀 공부할 마음이 없어 보인다. 부모는 마음이 조급해져서 자기도 모르게 공부하라고 짜증까지 내게 된다. 공부하라는 말을 하지 않는다고 과연 아이가 자발적으로 공부하게 될까? 어떻게 하면 아이가 알아서 공부를 하게 될까? '공부해'의 역효과? 이거해라, 저거해라는 말은 상대에게 지시를 하거나 질책을 할 때 쓰인다. 남에게 지시를 받으면 우리는 지배받는 듯한 기분이 들고 반발심이 생겨나고 기분이 상한다. 그리고나면 무언가 하고자 하는 의욕이 사라진다. 공부를 하지 않는 행위는 기본적으로 타인에게 해를 끼치.. 2021. 3.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