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의 발달은
아무렇지도 않게 생활 속에 파고든다.
매일같이 다니는 대형마트에서 셀프 계산대가 늘어나고 동네 아이스크림 전문점은 아예 무인으로 운영된다. 상점의 계산원이라는 직업은 조만간 사라져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다.
사라지는 직업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해외노동자에게 일자리를 뺏기는 수준이 아니라 지구인 모두가 기계에게 일자리를 뺏기게 생겼다.
https://blog.btrax.com/jp/ai-skills/
AI의 발전이 엄청난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그런데 현재의 교육은 암기, 계산 등 '기계적인' 스킬을 늘리는 것에 치중되어 있다. 이미 답이 정해져 있는 문제를 푸는 것에 집중하는 교육이다. 그러나 실제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답이 없는 경우가 훨씬 더 많고 대부분의 경우 자기 스스로 정답을 만들어가야 한다.
아마도 현재의 교육을 받은 우등생들이 가진 능력은 앞으로 기계에게 대체되거나 빼앗길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능력을 갖추어야 앞으로의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
- 창조성 : 0에서 1을 창조해 내는 일. AI는 데이터를 가지고 결과를 만들어 낸다.완전히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것은 인간에게만 가능하다.
- 리더십 : 비전을 제시하고 탁월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으로 사람들을 이끄는 일. 자동화가 진행되면 될 수록 사람사이의 관계를 아우르는 능력이 더욱 중요해 질 것이다.
- 창업가 : 기계는 창업을 하지 않는다. 새로운 물건과 비지니스를 통해 사회를 변화시켜가는 인재가 앞으로 더욱 필요해 질 것이다.
얼마 전 대입시험에서 컨닝을 하다가 들킨 학생이 무효처리를 받았다는 뉴스가 있었다. 미국에서는 계산기, 컴퓨터, 스마트폰까지 시험에서 활용이 가능하다.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다 사용해서 자기 나름의 정답을 이끌어 내라는 것이다. 게다가 정답은 하나가 아닌 경우도 많다. 창조적인 발상이 요구되는 문제라면 10명의 학생이 각각 다른 답을 써 내고 모두가 정답이 되기도 한다.
무언가를 창조해 내고 사람들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필요를 해결하는 능력은 사실 고전적으로 중시되던 능력이 아니었던가? 지금과 같은 최첨단 AI시대에, 프뢰벨이며 몬테소리며 칼비테며 몇 백년전 교육자들의 가르침이 여전히(혹은 이제와서 더) 빛을 발하고 있다는 게 아이러니하다.
주입식교육이 앞으로는 정말 의미 없다고, 진정한 인문학적 능력이 필요하다는 소리가 사방에서 들려온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요구되는 인재는 지금까지 우리가 알던 것과 다르다, 그러니 부모들이여, 정신 바짝 차리고 자녀를 키우라고.
가뜩이나 코로나 때문에 부모들의 교육관과 자질이 시험대에 오른 것 같은 느낌인데 새로운 시대까지 준비해야 하다니.
창조성이며 문제해결 능력이며
필요한 것 누가 모르나.
200년 전에도 부모들은 막막한 자녀교육의 길에서 프뢰벨에게 열광했고 200년이 지난 지금도 부모들은 여전히 그 옛날의 몬테소리를 찾고 있다. 공교육으로도 사교육으로도 채워지지 않는 그 큰 공간을 채워야 하는 부모들은 막막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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