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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다

코로나와 AI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

by 제이다이어리 2020. 8. 10.

 

코로나 이후 뉴 노멀(new normal) 경영전략을 취하는 기업들은 과연 어떤 인재를 원할 것인가.

칼럼인줄 알고 읽어보니 절반은 책 소개에 가까웠는데 흥미로운 부분이 좀 있었다.

 

후지모리 카요코(藤森かよこ,후쿠야마 시립대학 명예교수)

https://news.yahoo.co.jp/articles/c23ca28021c0b7529709a6791f01f0d18c3ad3de?page=1

 

アフターコロナで求められる被雇用者像とは何か?【藤森かよこ】(BEST TIMES) - Y

 新型コロナ感染第2波真っ只中。書店にはアフターコロナ本が出版ラッシュだ。さて、そこにはどんな予測が溢れ、これからどんな能力が求められているのか? 著書『馬鹿ブス貧乏で生�

news.yahoo.co.jp

기사에 따르면

애프터 코로나 시대를 맞아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이 무엇인지를 소개하는 책들이 우후죽순 쏟아져나오고 있다고 한다.  

 

자립적인 사람, 자기관리가 되는 사람, 지시를 기다리지 않는 사람, 자기계발을 지속하는 사람, 회사에 연연해하지 않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책도 있고

 

교양(liberal arts), 즉 경제와 금융에 대한 식견, 대인관계 능력과 창조성, 추상화 능력,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력과 철학, 가치를 분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는 책도 있다.

 

이 '교양'이라는 것이 상당히 흥미로웠는데

liberal arts란 본래 고대 그리스 도시국가에서

자유민들이 갖추어야 할 기초교양과 기초스킬을 말한다고 한다.

liberal arts, '교양'이란

우리가 흔히 말하는 그 교양이 아니라

seven liberal arts를 말하며 여기에는 역사도 문학도 어학도 포함되지 않는다.

liberal arts란 글자 그대로 '자유의 기술'이다.

자유롭고, 자유로워지기 위한 스킬이다. 

그런데 고대 그리스에서 살기 위해 필요했던 이 능력이 현재를 사는 우리에게 혹은 우리의 아이들에게 필요해지다니.

우리는 진보를 하고 있는 것인지 퇴보를 하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https://simple.wikipedia.org/wiki/Liberal_arts

seven liberal arts에는 문법학, 수사학, 논리학, 산술, 기하, 천문학, 음악이 있다.

문법학과 논리학, 수사학을 토대로 배운 뒤 나머지 네 과목을 배우는 것이다.

즉, liberal arts의 근본은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알기 쉽게 글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자유롭고, 자유로워지기 위한 기술이란 표현력과 논리력인 것이다. 이과 문과의 문제가 아니다.

 

일본에서는 이런 교양을 배울 수 없다고 필자는 말한다.

시니컬한 가운데 유머러스함이 보이고 

본인의 생각을 시원시원하게 표현하니

'책을 소개하는 글'도 매력적일 수 있구나 싶다(보통 책소개를 잘하면 '책'이 매력적으로 보일텐데 말이다).

 

AI가 수집하는 빅 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할 수 있는 인재가 필요하다. 그런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구체적인 제언을 하는 책도 있다. 애프터 코로나에 걸맞는 방법이라고 필자는 소개한다.

그러나 이런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대대적인 교육개혁이 필요하고 교육개혁을 단행한다해도 20년 이상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그러니 일본은 어쩔 수 없이 메이지시대 초기처럼 다시 '외국인'을 극진히 모셔와야 하는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일본은 메이지 시대로 돌아와버렸다. 

 

이지성 작가의 '에이트'에

메이지시대의 흑선을 현대에 와서 다시 만난 일본에 대한 언급이 나오는데

이 기사의 필자인 후지모리 교수 또한

지금 일본이 다시 메이지라는 이야기를 한다.

후지모리 교수는

퇴보의 상징으로, 또는 개혁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관점에서 메이지 시대를 언급했다.

이지성 작가는

메이지 시대의 흑선이 일본의 교육혁명으로 이어져 일본의 근대화를 이끌었고

지금 일본이 다시 메이지유신 때처럼 커다란 교육개혁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두 사람이 각각 반대의 시선에서 메이지를 이야기하고 있지만 결국 같은 이야기로 연결되는 것 같아 묘하다.

 

아무튼 

자유롭고, 자유로워지기 위한 스킬이라니.

이 말이 주는 방향성이

놀랄 정도로 마음에 와 닿는다.

산술, 기하, 천문학을 생각하면

움츠러들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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