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라고 하는 부모, 하지 않는 부모
소위 명문대에 아이들을 보낸 부모는 '공부해'라는 말을 안한다던데.
그래서 공부하라는 말 꾹 참으면서 아이가 어떻게 하는지 지켜보고 있자면,
아무리 기다려도 아이는 전혀 공부할 마음이 없어 보인다. 부모는 마음이 조급해져서 자기도 모르게 공부하라고 짜증까지 내게 된다.
공부하라는 말을 하지 않는다고 과연 아이가 자발적으로 공부하게 될까?
어떻게 하면 아이가 알아서 공부를 하게 될까?
'공부해'의 역효과?
이거해라, 저거해라는 말은 상대에게 지시를 하거나 질책을 할 때 쓰인다. 남에게 지시를 받으면 우리는 지배받는 듯한 기분이 들고 반발심이 생겨나고 기분이 상한다. 그리고나면 무언가 하고자 하는 의욕이 사라진다.
공부를 하지 않는 행위는 기본적으로 타인에게 해를 끼치는 것이 아닐뿐더러 비상식 비매너도 아니며 도덕적으로 문제가 되는 것도 아니다. 그러니 너무나 당연하게도, 공부를 안한다는 것은 혼날 일이 아닌 것이다.
그런데도 부모는 '공부해'라고 말하고 지시를 하고 혼을 내니 스트레스가 쌓이고 의욕이 사라진다.
'공부해라'하니 공부하는 척을 한다
공부하라는 소리를 계속 듣는 아이는 그 소리가 듣기 싫은 나머지 '공부하는 척'을 하게 될 수도 있다.책상에 앉아 책을 펴고 있으면 더 이상 부모가 아무말도 하지 않으니 아이는 본인도 인식하지 못한 사이에 그냥 책상 앞에 앉아만 있는 상태를 유지하게 되는 것이다. 달리지 못하고 공회전만 하는 꼴이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아이에게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 것이 좋은 것일까.
아무런 말 없이 아이를 내버려둔다면 아이는 알아서 공부를 하기는 커녕 점점 더 공부로부터 멀어져가게 될 것이다.
공부하는 아이를 만드는 부모는 '공부해'라는 말은 하지 않지만 다른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
무언가를 알아서 하도록 만들고 싶을 때는 강요가 아니라 지원을 해야한다.
'공부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공부하는 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1.공부하는 부모
아이는 부모를 모방한다. 책읽는 모습, 공부하는 모습이 아이에게 공부에 대한 태도와 자세를 자연스럽게 알려줄 것이다.또한 배운다는 것이 일상생활안에 자연스럽게 자리잡게 될 것이다.
2.시켜서가 아니라 스스로 생각해서 행동하도록
공부하라고 명령하지 말고 스스로 생각해보도록 도와주자. 오늘 숙제 많다고 했었는데 아직 안해도 괜찮아?라거나 시간 늦어지면 졸릴텐데 안 해둬도 되겠어? 등, 아이에게 주의를 환기시켜주고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도와주자.
3.공부한 결과에 대한 기쁨을 공유하자
공부를 하고 새로운 지식을 얻었을 때의 신선함, 모르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의 기쁨, 못했던 일을 하게 되었을 때의 감동을 함께 공유하자. 아이가 공부의 기쁨과 즐거움을 실감하면 자연스레 배우고 싶어지고 공부하고 싶어질 것이다.
공부하는 아이를 만들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이다.
공부하라는 말은 역효과를 일으킬뿐더러 자녀와의 관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부모의 역할은 공부가 습관이 되도록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다.
우리도 다들, 그런 경험 하면서 크지 않았나.
"공부해"
이 말을 듣는 순간, 그 때까지 공부하려고 마음먹고 있었다가도 의욕이 싹 사라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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