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는 나에게, 대체 왜 러그를 깔려는 거냐고 했지만
러그를 깔면 무엇보다 예쁘지 않니 친구야. 그리고 우리집은 타일 바닥이라서 뭔가 추운 느낌인데다 무엇보다 러그를 깔면 이쁘잖니?
러그(카페트인가?차이가 뭐지)를 검색해 보았다.
역시나 세상엔 예쁜 러그가 많구나. 귀여운 것도 깔끔한 것도 독특한 것도 무난한 것도 다 좋은데 뭘 고르면 좋을지 선택하기 참 어렵다.
오, 베이지 러그. 이건 무난한 듯 무난하지 않은 그런 느낌이다. 너무 무난하면 또 심심한데 이 정도 톡톡한 느낌에 이런 색상이면 거실의 다른 가구와도 잘 어울리면서 쉽게 질리지도 않을 것 같다. 게다가 생긴 모양새가 왠지 먼지 없는 러그일 것 같은 그런 느낌.
아아, 그런데 가격이 이건 정상이 아니다. 국내 직수입 업체에서 이걸 300만원에 팔고 있음... 원가는 100만원도 안 하는데...물론 운반비에 관세에 인건비에 이것 저것 붙기는 하겠지만...오우 지저스.
올라 카일리. 깔끔하고 이쁘지만 국내에선 310만원. 후후...해외구매로 사면 100만원에 살 수 있다.
하지만 뭔가 100만원이나 해외구매를 하기는 겁이 난다.
전반적으로 이런 도톰하고 먼지 안나 보이면서 독특하면서 예쁜 러그들은 가격이 다 이 모양인 것 같다.
에익.
그냥 구경이나 하며 눈이나 높여야겠다.
네델란드 러그 브린크 에스텔라 문라이트, 350만원. 거실이 심플하게 딱 떨어지는 가구로 구성되어 있을 때 포인트 러그로 깔아두면 기분전환도 되고 예쁠 것 같다.
패브릭 직조가 방울방울 귀엽다. 500만원. 대체 네델란드에선 얼마에 팔고 있을까.
뭔가 자라홈이나 이케아나 어딘가에서 봤던 것만 같은 그런 느낌이지만 뭔가 다르겠지. 이렇게나 가격이 다른데.
내 취향은 아니지만 뭔가 있어 보이는 러그. 영국 브랜드. 360만원.
네이버 쇼핑 상위권에선 절대 본 적 없는 그런 비쥬얼의 러그.
영국 빌라노바 러그, 870만원. 핸드메이드이고 made in India.
호주 러그, 울 제품. 뽀송뽀송한 느낌이라 촉감이 정말 좋을 것 같다. 320만원.
거실에 유니크한 러그 좀 둬 보려다 눈만 잔뜩 높아졌다.
우리나라에도 좋은 러그 많아. 싸고 좋은 거.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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