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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집 짓기

단독주택 서재형 거실, 서재 인테리어

by 제이다이어리 2024. 1. 25.

TV없는 거실을 만들고 싶었고, 책을 편하고 쉽게 볼 수 있는 서재형 거실을 만들고 싶었다.
이 전 집인 아파트에 살때도 거실에 책장을 두었었는데 주택으로 이사를 가면 더욱 안락하게 책을 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지 생각했다.
아이들이 독서에 더해 공부도 할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할 것 같았고
책상에 앉아 있기만 하면 허리에 좋지 않을 것 같아 스탠딩 책상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았다.
생각과 시각은 계속해서 바뀌는 것이라 지금은 조금 생각이 다르지만 처음 이 거실을 구상할 당시에는
TV없이, 책장은 크게, 스탠딩 책상에는 PC를 두고 아이들이 공부하기 편한 일반 높이의 책상도 있으면 좋을 것 같았다.

아파트에서 살때는 주방이 좁아서 식탁을 둘 수 없었다. 그래서 식탁 겸 책상을 거실 한 가운데 두었었는데
식사와 공부가 같은 공간에서 이루어진다는 건 부지런하지 않는 나에게는 좀 맞지 않는 패턴이었다. 공부를 하려고보면 식사의 흔적이 남아있고 식사를 하려고 보면 공부의 흔적이 남아있어서 그 어느쪽도 썩 유쾌하지가 않았다.
그래서 이번에는 책상과 식탁을 꼭 분리하고 싶었고 다행히 새 집은 주방이 넓어서 따로 식탁을 둘 자리가 생겼다.

새 거실은 직사각형 모양에 테라스로 나갈 수 있는 큰 창이 있는 형태다. 이런 큰 창 옆으로 책장을 꾸민 사진들을 찾아보았다.

서재형 거실 이미지

 

 

이런 이미지라면 너무 예쁠 것 같은데!
벽 색이 너무 어두워지려나 고민이 되긴 했지만 맘에 안들면 다음에 바꾸면 되지. 페인트칠이 뭐 별건가(별거였다).
이미지 사진과 최대한 비슷하게 책장을 만들고 한쪽으로는 스탠딩 책상을 넣었다. 나중에 아이의 친구가 놀러와서 보고는 꼭 도서관 검색대 같다고 말했다. 샷시 색까지 파란색이 아니라 그런가 이미지 사진과 2% 다른 느낌...
데이베드를 두고 싶어서 이리저리 검색하고 찾아다녔는데 원하는 스타일의 데이베드를 찾지 못했다. 그러던 중 우리 거실에 어울릴 것 같은 소파를 발견하게 되어서 데이베드는 포기하고 3인용 소파를 들였다. 소파 앞에는 공부하기 좋은 높이의 책상을 두고 창가에는 식물을 두었더니 넓은데 좁은 공간이 되어버렸다. 이상은 큰데 현실화가 잘 안되는 느낌이다.



지금은 또 이사병이 도져서 다음집을 또 다시 (지치지도 않고, 심지어 이번에도 역시 기약이 없는 다음 이사를) 구상중인데
다음집에서는 넓은 거실에 ㄷ자, 또는 ㅁ자 형태로 소파를 두고 싶다. 한쪽 벽에는 스크린을 두어 원할때만 TV를 볼 수 있도록 하고 싶다.
책장은 이번엔 거실에 두고 싶지 않다. 아이들이 공부를 하는 공간을 따로 마련하고 그 쪽을 서재로 쓰면 좋을 것 같다.
집에 책이 많으면 좋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도서관에서 빌려다 보는게 더 좋은 것 같아서 선반장 한켠에 책을 둘 수 있는 공간만 있으면 될 것 같다.
새 집으로 이사를 가면 넓직넓직하게 공간을 여유롭게 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