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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인테리어 -갖고 싶은 세탁실 세탁실. 세탁실이라는게 우리나라에 딱히 있는 개념인가 싶다. 요즘 짓는 새 아파트에는 그런 공간이 있나 모르겠지만 여태까지 나는 세탁실이 있는 아파트는 본 적이 없다. 아파트에서는 대개 주방이나 거실에 딸린 베란다에 세탁기 자리가 있고 건조공간도 베란다에 있는 경우가 많다. 아파트 세탁실도 이쁘게 꾸며 쓰는 사람이 분명 어딘가에 있겠지만 내 능력으로는 도저히 그 공간이 예뻐지지 않겠더라. 그래서 나는 단독주택에 가면 그럴듯한 세탁실을 마련하는 꿈을 꿨는데. 바라던 단독주택에 살게되긴 했지만 원하던 세탁실은 여전히 가질수가 없었다. 세탁실은 커녕 이 집의 세탁기 자리는 거실 중간에 노출된 구조였다. 이런 세탁실 꼭 갖고 싶은데! 2024. 1. 24.
인테리어 예쁜 집 비록 온라인이지만(얼마나 좋은 세상인지!) 종종 다른 사람들이 집안을 꾸민 모습을 구경하다 보면, 감탄이 나오고 기분 좋게 감상을 하기도 하고 때로는 기가 죽곤 한다. 그들은 어쩌면 그렇게 센스 터지는 소품들과 색감들과 배치와 구조를 알고 쓰는 걸까. 꽤 오래전 일본에서 어학연수를 할 때였다. 당시 도쿄에서 깨끗한 방 하나를 빌리려니 월세가 120만 원 정도였다. 혼자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금액이라 두 명의 룸메이트를 구해 셋이서 함께 살았었다. 도쿄 중심가는 아니어서 그래도 그 가격에 베란다도 있고 부엌과 방도 분리되어 있고 집 상태도 좋은 편이었다. 방에는 2층 침대가 있었고 아마도 2명이 사용했다면 나름 쾌적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우리는 셋이었고 당연히 집 안은 복작거릴 수밖에 없었다. 방.. 2024. 1. 23.
단독주택 인테리어-식물 인테리어의 끝은? 남사 화훼단지에 다녀왔다. 오랜만에 방문한 남사는 정말 좋았다. 한참 식물 사다 키우고 했던 때가 있었지만 뭔가를 키운다는 건 매우 부지런 성실을 요하는 일이다 보니 천성이 한량인 나에게는 2년이 한계였다. 그렇게 식물에 대한 관심이 한동안 사라졌다가 어쩐일인지 요즘 다시 의욕이 살짝 생겨났다. 주택으로 이사를 오면서 테라스도 생기고 마당도 생겨서 식물을 키우기에 최적의 상황이 되었어도 전혀 관심이 없다가, 집을 꾸미려고 이것 저것 알아보다보니 역시, 식물들이 인테리어에 한 몫을 하더라. 플랜테리어를 해 봐야겠다. 원래는 과천 화훼단지에 가 보려고 했었다. 과천은 참 묘한 곳이다. 시골인 듯 도시인듯. 회사 출근셔틀은 항상 과천 화훼단지를 지나쳐다녔는데 양재 바로 옆에 그렇게 비닐하우스로 된 대규모 화훼.. 2024. 1. 22.
단독주택 실내 인테리어, 소품 사는것도 고심 장고 끝에 악수 둘까 걱정이다. 거실 테이블과 의자를 몇 달 동안 고르고 고르다가 샀는데 사고 나서 바로 더 맘에 드는 걸 발견하는 바람에 눈물을 삼켰다. 신발장 가리개는 그래서 좀 빠르게 훅훅 사 봤는데 역시나 맘에 안 들었다. 흑흑 (그냥 신발장 전체를 바꾸고 싶다. 아니 그냥 전실을 다 갈아엎고 싶...) 냄비받침도 얼마나 고르고 찾아봤는지 모르겠다. 눈빠지게 골라서 샀는데 뭐랄까... 들인 노력에 비해 만족도는 그냥저냥인 정도다. 친구는 냄비받침을 고른다는 것 자체를 이해하지 못했다. 본인은 집에 냄비받침이 몇 개 있지만 누가 샀는지 어디서 샀는지도 모르겠다며. ​​ 작은 일을 마치 큰일 하듯 힘 쏟지 말라고 신랑에게 매일 잔소리를 듣지만 고쳐지지 않는 나의 이 취향 병. 오래된 쿠션을 바꾸려고 .. 2024. 1.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