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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아파트 인테리어8

욕실 인테리어 세상에는 예쁜 욕실이 많지. 욕실에는 무조건 커다란 창이 있어야 하는데. 근 십년간 큰 창은 커녕 구멍하나 없는 욕실만 써 왔다(구멍 있었으면 큰일). 이번에 집을 지으면 반드시 환하고 탁 트인 창을 만들어야지. 아파트는 아무래도 여러가지 제약이 있겠지만 예쁜 타일 깔고 조적도 하고 수납장도 예쁜 걸로 바꾸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었다. 그런데 나는 여태껏 이런 구조의 욕실을 본 적이 없다. 오른쪽으로 열리는 여닫이 문을 열면 왼쪽으로 세면대가 보이고 정면으로는 변기가 보인다. 그렇구나, 했는데 오른쪽으로 열린 욕실문 뒤로 가려져서 안 보이는 공간이 있었다. 그것은 샤워실. 문 뒤로 샤워실이 있어요~하고 누가 말해주지 않는다면 알 수 없는 공간이다. 문을 닫고 변기에 앉은 다음에는 샤워실이 있다는 걸 알 수.. 2020. 8. 11.
아이방 인테리어 어린이들 방으로 쓸 곳은 아주 좁았다. 확장을 하지 않고서는 활용이 어려울 것 같았다. 이 작은 방에서 어린이 둘이 잠을 자야 하고 놀기도 할테고 이런저런 수납도 필요할텐데. 하부는 수납장인 침대를 양쪽으로 붙여볼까 침대옆으로 슬라이딩 옷장을 짜 넣으면 보기에도 깔끔하고 수납도 많이 할 수 있겠다. 온갖 사진을 구경하고 다니면서 욕심은 커지고 내가 원하는 모든 걸 다 할 수 있었지만 언제나 그렇듯 비용의 문턱에 걸렸다. 이제야 알았다. 원하는 걸 하려면 생각보다 훨씬 훨씬 훨씬 넉넉하게 예산을 잡아야 한다는 것을. 침대자리를 아예 고정해버리면 다음에 이 집을 살 사람이 싫어할지도 몰라. 그 집은 아이가 하나일 수도, 셋일수도 있잖아. 그리하여 내가 꿈꾸던 키즈룸은 사라지고 어느 집에나 있는 아이방이 완성.. 2020. 8. 10.
10년 된 34평 아파트 인테리어 시작하기 인테리어 관련 책과 잡지를 찾아보고 온라인에서 검색도 많이 해보고 인테리어 카페에도 가입해서 많은 글을 읽었다. 그리고 내가 원하는 이미지를 찾아 공간별로 폴더를 만들어 정리했다. 그리고 내가 원하는 이미지 중에서 실제로 구현하고 싶은 내용을 추리고 선택했다. 잘 모르겠는 부분이나 애매한 부분은 나중에 전문가와 상의하면 해결될 거라고 생각했고 내가 아는 선에서 최대한 정리해 보았다. 내가 현재 가지고 있는 물건이 무엇인지 (청소수레, 웨건, 킥보드,쇼핑카트,우산 등등) 어떤 구성으로 물건들을 정리할지 (신발장 공간과 창고 공간을 활용) 그 공간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어떤 형태가 좋을지 (수납장 문을 위로 띄우고, 폴딩도어를 달고 등) 그리고 공간의 분위기를 어떻게 할 것인지 정했다. (조명과 벽, 타일스타.. 2020. 8. 10.
집을 지으려고 한다 - 인테리어 공사 되짚기 집을 지으려고 한다. 더 이상 아파트에 살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간의 숙원이었던 주택으로 이번엔 반드시 가려고 한다. 공들여 인테리어하고 들어 온 이 아파트 아깝지 않느냐는 소리도 듣지만 이상하게도 나는 별로 아깝지가 않다. 오히려 집을 짓기 위한 프리뷰로 좋은 경험을 한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지난 공사의 흔적을 되짚자니 공간별로 폴더를 만들어서 내용을 구분하고 엑셀로 하나하나 정리했던 것도 보인다. 저렇게까지 했었구나 새삼스럽다. 지난 인테리어 공사를 복기하며 마음의 준비를 해 보려고 한다. 시간이 좀 흘렀으니 자재비 인건비도 달라졌을 수 있고 아파트 인테리어와 주택 건축은 레벨이 다른 이야기가 되겠지만 뭐. 해 보는 거지. 아, 재미있겠다. 2020. 8. 7.